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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이슈

건설업 불황 이제 시작? 건설수주 공공은 양호, 민간은 부진

by Con매니저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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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정말 건설업 경기가 안 좋죠?

지표상으로는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은데도 현장에서의 체감은 쌀쌀한 것 같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24년 8월 월간 건설시장 동향을 조사하였는데요.

좋아진 지표도 있었지만, 아직 부진한 지표들도 많았습니다.

<지표 요약>

[건설수주] 2024년 6월 국내 건설수주는 25.0조 원(전월 대비 +77.3%, 전년 동월 대비 +15.4%
 - 지난 5월 29.6%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했습니다.
 - 6월 기준 실적으로는 예년(동월 대비 3년 평균)보다 2.1조 원 정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공이 특히 양호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건설기성] 2024년 6월 건설기성액은 15.9조 원(전월 대비 +11.7%, 전년 동월 대비 –2.7%)
 - 공공 전년 동월 대비 2.5% 양호했지만, 민간이 4.0% 감소했습니다.
 - 전년 동월 대비 토목(+13.7%)은 양호했지만, 건축(-8.1%)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종 건설물가] 건설 관련 물가의 경우 레미콘과 시멘트 위주로 상승세 지속
 - 6월 생산자물가지수와 건설기성 디플레이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2.5% 증가했습니다.
 - 반철근과 고장력철근 가격이 전월에 이어 마이너스(-) 증감률을 기록했고, 다만, 레미콘, 시멘트와 고로 슬 래그는 여전히 2~7%대의 상승세 지속되었습니다.

[건설고용] 2024년 6월 건설업 취업자 수 206만 명(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3.1%) 기록
 - 건설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4월까지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5월부터 감소세를 지속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 건축공사물량 위축으로 인한 투입 인력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되며 감소세가 향후 지속될지는 좀 더 추 이를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건설시장 상황 진단] 6월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공공 주도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2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부진. 건설 물가는 점차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건설 취업자 수는 전 년 동월 대비 감소해 전반적으로 건축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다양한 분석 중 오늘은 건설수주에 대해서 조금 심화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전체 건설수주 추이를 보면 '23년 6월 21.6조에서 '24년 6월 25조로 전년동월 대비 15.4%나 좋아졌는데요. 민간과 공공 두부문 모두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건설수주금액
출처 : 통계청

아래 자료는 수주 증감률을 나타낸 것인데, 매달 수주물량이 다르다 보니 지표가 조금 어지럽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굵은 선인 총수주를 한번 보겠습니다. 작년 3분기가 '22년 3분기에 비해 상당히 수주량이 적었기 때문에, 올해는 작년보다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이 좋은 지표를 그릴 것으로 예상되나, 3개년 평균과 비교를 하는 것이 조금 더 시장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주액비교
출처 : 통계청

아래는 6월의 과거 3개년 평균 건설수주액 비교인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2.1조 원 정도 수주를 더욱 많이 하여 건설경기가 회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공에서 2.8조 원 증가한데 반해, 민간에서는 0.9조 원 감소하여 6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에서의 회복이 더욱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건설비교수주
출처 : 통계청

 

(세부 데이터)

수주액
출처 : 대한건설협회

 

6월 건설수주를 공공과 민간을 분리해서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공공 건설수주는 6월 토목에서 3개년 평균 6월보다 79% 증가한 6.1조 원을 달성하였습니다. 무려 2.7조 원이나 증가한 것이었는데요. 주택건축부분과 비주택건축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이 눈에 띄네요. 그만큼 토목 쪽에서 우리나라 공공투자가 많이 일어났다는 것이겠죠.

공공수주금액
출처 : 통계청

 

민간 건설수주도 역시 토목에서는 과거 3년 평균보다 2.2조 원이 상승한 4.6조 원을 수주하였는데요. 그에 반해 주택건축과 비주택건축부문에서는 각각 1.8조 원, 1.2조 원이 적어 하락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민간수주금액
출처 : 통계청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형주택, 소형빌딩들의 건축이 살아나야 우리나라 건설경기가 살아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준금리인하, PF대출, 원. 부자재가격 정상화 등 다양한 거시적인 시장흐름들이 받쳐주어서 건설 관련 기업이 이윤 창출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올해가 가장 저점이라 생각하고 내년을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 그날을 꿈꾸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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